게임 후기에 대한 후기를 쓰는 이유는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그리고 플레이를 한 게임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광고와는 전혀 무관하며 지극히 한 개인의 취향이 담긴 글입니다.
솔직히 직접 몇 달 혹은 몇 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개인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사진은 내가 직접 플레이하고 얻은 것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토리가 핵심인 게임으로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도 일체 담지 않았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참 불편한 게임'이다.
어나더에덴 후기 시작합니다.
이 불편함을 말하자면 끝도 없는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이 게임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않았나 한다.
2000년 대에 2G 모바일 폰(피처폰)으로 제노니아 시리즈, 영웅서기 시리즈, 이노티아 시리즈 등을 하며 느꼈던 동심?을 찾고 싶었지만 양산형 가차 게임들이 판치는 현시대의 게임판에서 그 감정을 찾기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또 그러한 게임이 혹시나 없을까 하고 이곳저곳 떠도는 도중에 발견한 여러 게임들. (예전에 했었던 제노니아와 이노티아 등도 실제로는 찾을 수 있었고 플레이할 수 있었음.)
그중에 몇 개를 깔아 플레이를 해봤지만 양산형 가차 게임을 잘 포장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지쳐가고 있을 때 우연히 나타난 게임이 '어나더 에덴'이었다.
한국에 정식 론칭을 한지 몇 주? 몇 달? 되지 않았을 때 처음 접했었고 여러 매체에서 이미 빨고 있었기 때문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거 광고인가? 속아준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불편함이 발생한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보니 처음 시작이 스토리로 시작을 하고 그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스킵 버튼이 없다.
즉, 그 스토리를 다 봐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요즘 게임들은 튜토리얼이 있지만 스킵이 가능해서 상당히 편리한데 이 게임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일일이 다 봐야 하거나 안 보고 넘겨야 하는데 그것 또한 너무 시간이 걸린다.
Another Eden 시공을 넘는 고양이 현재 메인 스토리는 제67장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스토리는 역시 1부가 아닐까 한다. 모든 캐릭터마다 개인 스토리가 있지만 메인 스토리만은 꼭 보면서 진행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정말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보는 재미는 보장한다. 하지만...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도 보다가 지쳐서 그냥 계속 클릭을 반복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렇게 넘기면서도 최대한 속독으로 스토리를 파악하곤 한다.
이 게임 또한 일본산 가챠 게임임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다.
하지만 그 가챠라는 것은 단순히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서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것이지 그것이 없다고 해서 게임이 진행 불가해서는 안된다. (양산형 가챠 게임들은 그것들이 가장 큰 문제인 듯하다.)
공식 카페에는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만 가지고 진행하고 현재 나온 모든 보스를 깨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는데 이는 오히려 가챠 캐릭터를 뽑은 나도 깨지 못하는 보스를 캐릭터 고유의 스킬과 패시브(VC)를 이용해서 깨는 것을 보면 와... 이렇게 플레이하면 진짜 재미는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며 경외심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게임에서 무과금들은 가챠를 전혀 돌릴 수 없느냐?라고 물었을 때 필자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얻는 아이템, 캐릭터, 보상뿐만 아니라 외전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얻는 보상까지 정말 다 모았을 때 최소한 1~2만 돌 정도의 무료 뽑기 기회가 주워진다.
최근에 나온 사기 캐릭터인 밍화,티라미슈, 라디아스도 1부까지 플레이를 한 뒤 6개월? 1년? 정도의 공백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을 때 열려있는 콘텐츠에서 얻은 보상으로 뽑기를 진행했었고 그 뽑기에서 운이 극도로 좋아서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밍화는 현질을 했구나...)
하지만 뽑기는 어나더 에덴의 주요 콘텐츠가 절대 아니니 스토리 중심에 자신이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이고 이 게임을 갓 게임이라 부름에 부끄럼 없게 만들어 준다.
다시 돌아가 1부 스토리: 시공을 넘는 고양이 편은 게임에서 제공하는 스토리에 내가 감동을 받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첫 게임이 아닌가 한다. 정말 순수하게 스포일러 없이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데 반전이라던지 그런 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고 Guess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참아보도록 하겠다.
이 게임은 싱글 게임으로 게임 내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경쟁하는 요소가 전혀 없고 스토리와 콘텐츠에 집중이 되어 있다 보니 남들보다 좋은 캐릭터를 뽑아야 할 이유도 비교를 할 이유도 없으니 자신만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 주고 바쁜 시기에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플레이를 해도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나의 폰 한편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캐릭터들의 성능 또한 무시 못할 수준으로 스토리 캐릭터로만 진행하기 힘들었거나 불편했던 부분을 그러한 외전 캐릭터 또는 콜라보 캐릭터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이걸 다 생각을 하고 진행을 한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었달까?
이러한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게임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현질까지 하게 하는 그런 선순환을 가진 게임이 아닐까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해 머리가 복잡할 때 간단히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 다면 피쳐폰으로 플레이하던 게임에 감성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게임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는 숨겨진 요소이다. 물음표? 나 느낌표! 또는 다른 방식으로 표시된 것뿐만 아니라 단순 배경이라 생각했던 돌덩이나 꽃, 숨겨진 길 등을 찾고 그 안에서 아이템을 얻는 재미 또 한 솔솔 하다. 그런 요소가 얼마나 많은지 하루 이틀은 집중을 하고 그것에만 시간을 투자를 해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이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가도 상관은 없다.
이제부터는 단점을 콕콕 찍어 내보겠다.
첫 번째는 역시 스킵이 없는 불편함.
물론 스토리를 다 보면서 진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처럼 스토리는 ㅈ까 하나하나 스테이지를 깨는 맛으로 진행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불편한 사항이다.
두 번째는 데이터의 불편함.
미리 내용들을 다 다운로드해두고 진행을 해도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진행이 가능한다. 필자는 보통 비행기를 타 거너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때 게임을 많이 하는데 대전 게임이 아니고 혼자 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안되면 게임이 안 된 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세 번째는 늦은? 스토리 업데이트.
일본에 먼저 론칭이 되고 약 1년이라는 시간의 갭이 있는데 이를 따라잡으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많이 따라잡았다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나오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듯하다. 물론 그만큼 퀄리티가 보장되기는 하지만 느린 건 느린 거고 그동안 할 것이 없어서 게임을 어쩔 수 없이 접게 되는 상황도 나온다.
이것으로 어나더 에덴에 대한 후기는 마친다. 최근에 접었는데도 불구하고 뽑기에서 라디아스가 나와줘 다시 플레이할 뻔했지만 조금 더 콘텐츠가 쌓이면 해야겠다.
어나더 에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나무 위키 어나더에덴, 어나더에덴 공식 카페, 어나더에덴 갤러리, 어나더에덴 헝그리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캐릭터별 등급표는 일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상기 언급한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검색해보면 잘 정리되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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